가포Band
교회 사역(부서, 목장, 선교회 등)과 개인 활동, QT, 독서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입니다.
아침 9시예배를 보기 위해 교회에 들어서는데 낯익은 두 얼굴이 보였습니다. 갓난아기때부터 보아서 지금까지 잘 알고 있는 두 청년 찬영이 찬휘.... 오랜만에 멀찍이서 보고 반갑다 속으로 혼자 생각하고 있엇는데 두 사람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가볍게 목례를 하고 제 할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제 앞으로 뛰어오는 두 청년... 그리고 번갈아가며 기습포응... 처음엔 당황했고 놀랐고 그리곤 행복했습니다. 가끔씩 품에 안고 데리고 놀던 아기에서, 공손하게 인사를 하던 학생에서, 가볍게 악수를 하던 청년들이 이젠 저보다 키가 훌쩍 커버린 청년이 되어 제겐 아직 어색한 서양식 인사로 대해 주는 모습이... 그리고 믿음의 분량보다 너무나 많이, 빠르게 흘러가 버린 시간들이... 그리고 꼬마 아가씨때붜부터 보아온 나윤이까지... 세 사람의 연주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감히 저는 발뒤꿈치도 따라잡을 수 없을만큼 아름다워진 세 사람의 모습에 가포교회의 미래가 너무 밝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 교회에 왔을때 담임목사님이셨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역시 꼬마였던 소년이 청년이 되고 아젠 장년이 되어 그리고 전도사님이 되어 공손한 인사가 아닌 악수로 제게 인사를 청할 때 역시 어색하고 쑥스러웠지만 참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이름마저 사라질 위기의 작은 동네에서 그 속의 작은 교회에서 이렇게 훌륭한 어른(!!)들이 태어날 줄은 처음 신앙때나 최근까지도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자랑스러운 가포교회의 아들딸이 되어, 자랑스러운 마산의 등불이 되어 눈앞에 선 네 사람때문에 가슴 뭉클했던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교회를 빛내고 앞으로 교회를 빛낼 예정인 많은 젊은이들이 있는 한 교회의 미래는, 그리고 우리의 소망은 꼭 살아서 빛나리라 확신합니다. 가포교회의 작은 모래알일 수 있음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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