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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13 담소] ‘어른의 그릇’으로 준비하기
2026-09-12 09:08:16
가포매니저
조회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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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꾸준히 독서를 하는 편으로 연수와서도 여유시간에는 책을 읽곤 합니다. 
신앙서적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데 읽으면서 인상적인 구절이나 생각이 있으면 나누기도 합니다. 
이번에 가져와서 읽은 책은 '어른의 그릇'이라는 제목으로 그야말로 공자맹자 말씀이 들어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교사상 자체는 큰 문제가 없지만, 그것을 담아내는 사람의 죄된 본성은 좋은 것도 왜곡시키게 된 것이라며 
그래서 예수님을 만나고 마음을 정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나누었습니다.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에 나온 문장들을 보며 제 스스로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허물이 있는 자신을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 허물을 제대로 들여다볼 줄 모르는 교만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허물을 알고서도 고치지 않는 잘못된 자존심, 반성해야 할 일에서 분노로 부끄러움을 덧칠하려는 비겁함. 
또는 마음이 상해서 관계를 끊어버리는 무책임함이 마음 속 깊이 감추어둔 우리의 본모습일 것이다." (p.253)

우리는 누구나 내면에 숨기고 싶은 약함과 악함이 있습니다. 
보통 나 혼자 있을 때는 문제로 느끼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이런 연약함은 금세 드러나곤 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타인과 거리를 두기도 하고 나름대로 경계를 정하고, 내 마음 그릇은 그냥 이 정도야 라고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그 상태에 머물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좁은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주시는 좋은 가치를 누리지도 못하게 하고 주변 사람과 우리 스스로에게도 고통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만난 목자목녀님들은 20년 가까이 자리는 지켜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우리가 겪는 많은 어려움을 그분들도 비슷하게 경험했으며 
때로는 바닥을 치기도 하고, 그만둘까 고민도 했었다 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다시 붙잡을 힘을 얻고, 응답해주시는 것을 경험하며 
여기까지 왔다고 하시는 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 분들은 '어른의 그릇'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잘 담아내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목장에서 마음 불편한 일이 생기기도 하고, 나눔이 어렵기도 하고, 참석하는 시간을 할애하는 것,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수고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마음 그릇을 키워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사람은 항상 과오를 범하고 난 후에야 고칠 수 있고, 마음을 괴롭게 하고 생각이 막힌 후에야 분별하고, 고뇌가 낯빛에 드러나고 목소리로 표현된 후에야 깨닫게 된다."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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