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니, 탄자니아 이야기 58-겸손함으로 예절과 도(道)를 배우고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이 되게 하소서]

2024년 12월 선교소식 전합니다.
탄자니아 다일공동체(탄다일)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그것을 이루어 가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교육 프로그램(컴퓨터교실, 재봉교실 등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태권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태권도는 현재 2개 그룹으로 나누어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는 호프팀으로 호프클래스 아동을 중심으로 17명이 배우고 있고(6개월 됨), 하나는 드림팀으로 호프클래스 아동들로 출발하여 지금은 학교를 다니는 아동들 18명(2년3개월 됨)이 배우고 있습니다. 호프팀 아이들 중 8명이 노란띠로 승급을 하였고, 드림팀은 붉은띠 4명, 푸른띠 9명, 녹색띠 3명, 노란띠 8명으로 승급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주 탄자니아 한국대사관 주최 태권도 대회가 있었는데, 품새와 겨루기 시합을 하여, 저희 다일공동체 드림팀 아이들 중 6명이 대회에 참여(주마, 빌랄리, 조슈아, 바라카, 아비타, 라슐리)를 하였습니다. 붉은띠 이상만 참여가 가능하였지만, 푸른띠나 녹색띠 아동들에게 기회를 주어 배우게끔 하려고 2명을 더 참가시켰습니다. 감사하게도 체급별에서 조슈아, 빌랄리가 1등을, 주마가 3등을 하였고, 참가자 전체 인원(체급에 관계없이 모든 참가자) 중에서 조슈아가 1등을 하여 푸짐한 포상을 받았습니다.  

등수에 들었든 못들었든 최선을 다해 품새와 겨루기를 한 아이들은, 지금까지 나름 자신들이 열심히 배운 실력을 확인하고, 다른 단체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아이들은 얼마나 열심히 배우는지를 확인하고, 내가 얼마나 더 분발해야 하는지를 알아차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대회 참가를 위해 센터에서 출발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일러주었습니다. “나를 드러내기 보다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시합에 임할 것.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할 것.” 

태권도는 몸과 동작으로 하는 것이기에 어디서나 금방 눈에 뜨입니다. 태권도를 배우는 시간에, 복도에서 부러운 눈으로 자기도 태권도 그룹에 끼고 싶어서 쳐다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 아이들 앞에서 우쭐대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겸손함으로 예절과 도(道)를 배우는 이 아이들이 되길 기도하고, 무엇을 배우든지, 배운것을 가지고 어디서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든지 항상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행해 나가는 아이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태권도를 배우는 아이들이 예절과 도를 잘 배워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2.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 마잘리와가 성실함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아이들이 열심히 배우도록.
3. 날마다 실력이 발전하는 아이들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