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Community)

선교소식

선교소식

선교 편지, 선교 소식

[26.10.3] 최림/진설 선교사 (피지)
2026-10-03 14:49:08
이상종
조회수   14

1790992341_754199_1.pdf[요약]

근황 및 사역내용: 엘림중국인교회 공사를 마무리하고 A형제를 리더로 임명하였으며, 청년 심방 사역을 이어감.

기도제목: 가정에서 정기적인 목장 모임 개척과 안 믿는 자매들의 위로 / 교회 리더들을 지혜롭게 섬기며 주님의 마음에 합한 공동체 형성 / 전도 대상 VIP 가정의 마음 문 열림과 가정 식사 초대 교제를 위해

 

 

[원문]

~主内平安~
여러분, 안녕하세요.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늦었지만 추석 인사를 드립니다. 추석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큰 명절입니다. 피지에서는 추석이 국가적인 명절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이나 중국에서처럼 명절 분위기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피지에 있는 중국인 단체 채팅방에서 중국 전통 음식인 ‘월병(月饼)’을 판매한다는 광고를 볼 때면 추석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추석에 송편을 먹듯이 중국에서는 둥근 모양의 월병을 먹습니다. 둥근 모양은 보름달을 상징하고, 온 가족이 함께 모인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전통 이야기인 ‘상아(嫦娥,중국 신화의 달의 여신)’와 관련된 음식이기도 합니다. 저희도 성도들이 나누어 주신 월병을 한 조각씩 맛보며 감사한 마음으로 추석을 보냈습니다.

엘림중국인교회에서도 추석 주간의 주일에 성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가정에서 음식을 하나씩 준비해 와서 함께 나누어 먹고, 장기자랑도 준비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에녹 목사의 인도로 함께 게임을 하고, 성도들이 준비한 노래와 춤, 무언극 등을 발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회에서는 간단한 선물 네 가지를 준비하고,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가정에게도 선물을 전했습니다. 이러한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통해 성도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1. 엘림중국인교회
9월에 들어서면서 교회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었습니다. 한 달이면 끝날 수 있을 것 같았던 공사가 거의 세 달이나 걸렸습니다. 요즘 수바에서는 마약 거래가 늘어나면서 도둑질도 많아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공사에 참여한 사람들 가운데는 하루에 두 번씩 마약을 주사해야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한번은 공사하던 분이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지만, 크게 다치지 않아 감사했습니다.
공사가 마무리된 후에는 모든 성도들이 주일 오후에 모여 교회 대청소를 했습니다. 주중에는 형제 세 명이 와서 주방 창문 샷시 공사도 도와주었습니다. 교회가 조금씩 정돈되어 가는 가운데, 성도들이 교회 일을 위해 늘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오랜만에 리더 회의도 했습니다. A 형제를 공식적으로 리더로 세우고, 그동안 리더들 사이에서 논의가 필요했던 여러 재정 지출 기준을 정했습니다. 그밖에도 여러 가지 안건을 나누며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때로는 회의 분위기가 긴장되기도 했지만, 서로 다투지 않고 대화를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리더들은 평소에도 개인적인 관계가 깊고 서로 친밀하게 지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죄인인 만큼, 주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관계라도 인간적인 생각과 감정으로 인해 어려움이 생길 수 있음을 느낍니다. 실제로 한 리더가 개척 리더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느껴 상처를 받았고, 더 이상 리더를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일이 있었습니다. 그 주일 오후, 리더들이 교회에 함께 모여 두세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듣고 문제를 풀어 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자신의 의견이 강한 일부 리더들과 여러 가지 일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저희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들의 생각과 행동이 교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염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시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중단되기도 하고, 사람의 생각으로 시작된 일들은 결국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교회는 사람의 뜻이나 힘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다스리심 가운데 세워져 간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사람의 행동을 하나하나 염려하고 우리의 힘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친히 이 교회를 다스리신다는 믿음으로 맡겨 드리며 기도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한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실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하나님의 때와 방법에 맡기고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2. 청년의 변화
저희는 여전히 주중에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거리의 성도들을 심방하고, 여러 사정으로 직접 만나기 어려운 자매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음성 메시지를 보내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매주 함께 배드민턴을 치며 교제하던 운동장이 2주 동안 휴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함께 운동하던 리더의 아들과 다른 운동장을 알아보러 갔습니다. 새로운 운동장은 코트 전체를 빌려야 해서 함께할 사람들을 모으고 시간도 정해야 했는데, 형제님이 생각했던 시간대에는 모두가 함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비용을 부담하기로 하고 교회 청년 두 명을 초대하여 함께 운동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형제님에게서 목사님께 드릴 이야기가 있고 기도도 받고 싶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무슨 어려운 일이 있는 것 같아 저희 부부는 형제님이 오기 전에 먼저 기도했습니다. 그날 오후 형제님이 저희 집에 와서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친구에게 휴대폰을 해킹당해 많은 돈을 잃었고, 이후 위협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복잡하여 경찰에 신고해도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불안을 많이 느끼던 형제님은 이 일로 더욱 심한 불안에 빠졌고, 밤에도 잠을 잘 이루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음 달에 중국에 가려던 계획까지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형제님의 이야기를 들은 후 함께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날 저녁에는 저희 집에서 함께 식사하면서 형제님의 마음속에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도 깊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을 겪은 후 형제님의 모습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가는 것을 거부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교회에 함께 가는 것을 거부하지 않고 어머니의 가게 일도 잘 도와주고 있습니다. 성도들도 형제님의 달라진 모습을 보며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저희에게도 이 변화가 큰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우리가 기도로 주님께 맡길 때 주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시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하신다는 것을 다시 경험하게 됩니다. 이 청년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일하시고, 이번 일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며 믿음 안에서 변화되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피지에서의 생활과 사역이 어느덧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기쁜 일도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도 있지만, 그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친히 일하고 계심을 조금씩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힘과 지혜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많지만, 기도로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께서 하나씩 길을 열어 가시는 것을 봅니다. 앞으로도 저희가 사람이나 상황을 바라보기보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맡겨진 자리에서 충실하게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늘 저희와 엘림중국인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함께 동역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저희 집에서 정기적인 목장 모임이 세워지도록
이번 달에 저희 집에서 아직 안 믿는 자매님을 초대하여 함께 식사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매님의 과거 이야기를 들어주고, 영어 공부 앱도 추천해 주면서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가능하면 매주 초대하여 함께 식사하고 교제하려고 합니다. 자매님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저희 집에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러한 모임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위로와 치유를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목장 모임으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2. 교회 리더들을 지혜롭게 섬길 수 있도록
교회 안에서 자신의 생각이 강한 일부 리더들이 때때로 공동체의 질서와 조화를 이루기 어려운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저희가 이런 상황을 사람의 방법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인내하며 기도하면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깨달아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리더들 사이에 갈등이 생길 때나 성도들이 리더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할 때에도 지혜롭게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엘림중국인교회가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며, 모든 리더와 성도들이 주님의 마음에 합한 공동체로 세워져 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전도 대상 VIP 가정을 저희 집에 초대할 수 있도록
요즘 팔 근육을 다쳐 배드민턴을 치러 가지는 못하고 있지만, 시장에 갈 때마다 그분의 가게에 들러 만나고 있습니다. 피지에서는 도둑이 많아 손님만 들어오면 손님을 따라다니며 지켜봐야 합니다. 그래서 손님이 없는 시간에 찾아갔는데, 마침 여유가 있어 이안이가 사용하는 손 소독제를 선물로 드리고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좋은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께서 마음을 열어 주셔서 언젠가 그 가정을 저희 집에 초대하여 함께 식사하고 교제하는 기회가 생기도록 기도해 주세요.

피지 수바에서
최에녹, 진실라, 이안 드림
후원 계좌: 부산은행 101 2035 6666 02 장산교회 선교부

0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수 첨부 파일
1568 [26.10.3] 김홍근/이경희 선교사 (독일)    이상종 17
1567 [26.10.3] 최림/진설 선교사 (피지) 이상종 14
1566 [26.9.29] 노태철/이춘희 선교사 (일본/요코하마) 이상종 57
1565 [26.9.22] 박인욱/이현주 선교사 (탄자니아)    이상종 94
1564 [26.9.11] 조현성/김은정 선교사 (미얀마) 이상종 136
1563 [26.9.11] 김태호/박윤희 선교사 (일본/나리따) 이상종 129
1562 [26.9.11] 최석봉/장애경 선교사 (캄보디아/프놈펜 인근)    이상종 133
1561 [26.9.10] 손형식/이가람 선교사 (캄보디아) 이상종 133
1560 [26.9.8] 이항무/전미희 선교사 (태국)    이상종 138
1559 [26.9.3] 최림/진설 선교사 (피지) 이상종 136
1558 [26.9.4] 강경찬/김민경 선교사 (브라질) 이상종 132
1557 [26.9.1] 최철호/김두향 선교사 (시에라리온) 이상종 157
1556 [26.8.30] 임광택/홍재현 선교사 (우크라이나) 이상종 153
1555 [26.8.30] 서대우(시온)/우하나 선교사 (네팔)    이상종 151
1554 [26.8.21] 김홍근/이경희 선교사 (독일)    이상종 153
1553 [26.8.18] 박인욱/이현주 선교사 (탄자니아) 이상종 158
1552 [26.8.10] 전지석/유지연 선교사 (일본)    이상종 181
1551 [26.8.2] 최철호/김두향 선교사 (시에라리온) 이상종 204
1550 [26.8.2] 박성철/김종란 선교사 (말레이지아)    이상종 197
1549 [26.8.1] 김홍근/이경희 선교사 (독일)    이상종 196
1548 [26.7.20] 오범석/정양숙 선교사 (베트남)    이상종 204
1547 [26.7.12] 김홍근/이경희 선교사 (독일) 이상종 203
1546 [26.7.2]류동준/유소영 선교사(캄보디아/프놈펜) 이상종 247
1545 [26.7.1]최철호/김두향 선교사(시에라리온) 이상종 218
1544 [26.6.21] 김홍근/이경희 선교사 (독일) 진하영 240
1543 [26.6.21] 노태철/이춘희 선교사 (일본)    진하영 225
1542 [26.6.5] 최석봉/장애경 선교사 (캄보디아)    진하영 273
1541 [26.5.26] 차명렬/이순아 선교사 (라오스) 진하영 245
1540 [26.5.25] 박인욱/이현주 선교사 (탄자니아)    진하영 245
1539 [25.5.22] 김홍근/이경희 선교사 (독일) 진하영 281
1538 [26.5.15] 임광택/홍재현 선교사 (우크라이나) 진하영 278
1537 [26.5.15] 전지석/유지연 선교사 (일본)    진하영 276
1536 [26.5.14] 강민제/최화정 선교사 (T국) 진하영 260
1535 [26.5.8] 강민제/최화정 선교사 (T국)    진하영 292
1534 [26.5.4] 최림/진설 선교사 (피지) 진하영 284
1533 [26.4.30] 이항무/전미희 선교사 (태국)    진하영 291
1532 [26.4.19] 김홍근/이경희 선교사 (독일) 진하영 288
1531 [26.4.3] 최철호/김두향 선교사 (시에라리온) 진하영 309
1530 [26.4.3] 최광선/한성님 선교사 (케냐)    진하영 307
1529 [26.4.2] 최림/진설 선교사 (피지) 진하영 314
1 2 3 4 5 6 7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