盤上에서
이세돌을던지다
작은 외모지만 총명해서 자신감이 넘치고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는 것을 통해서도 배우기 때문이란다
잘이길줄 알아야하고
잘질줄 알아야한다.
승패라는 결과를 넘어서서
이겼을때의 태도가 중요하고
졌을때의 태도가 중요하다
이겼다고 우쭐댄다면 잘못이긴거다
졌다고 왜소해진다면 역시 잘못진거다
이세돌은 이길줄도 질줄도 안다
이겼다고 우쭐대지않고
졌다고 왜소해지지도 않는다
바둑을 사랑하고 상대기사를 아낀다
이세돌이 던질곳을 찾을 때
상대기사가 우쭐대는 모습을 보았다
이겼으나 졌고, 졌으나 이겼다
반상위에 돌을 놓을 때는
자신을 놓는 것이다.
반상위에 돌을 던질 때는
자신을 던지는 것이다.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이세돌은 커제를 만나 두 번을 졌다.
마지막 승부가 정해지고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이세돌은 돌을 던질 곳을 찾고 있었고
그 순간 커제는 상대의 괴로움을 헤아리기 보다는 이겼다는 생각
그리고 내가 이세돌을 눌렀다는 자만한 모습만을 보았다
아직 어린나이니까 총명한 머리로 이기는 바둑만 배웠을 것이다.
앞으로 승패를 넘어서서 마음으로 우정이며, 예의며, 삶의 도를 깨우치기를 바라며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109 | 벨국제학교 이홍남 교장선생님 칼럼에서 | 한재동 | 2020-03-19 | 471 | |
108 | 연육교에서 | 이항무 | 2018-01-05 | 900 | |
107 | 공감 1 | 이항무 | 2016-02-20 | 1204 | |
106 | 날씨와 종교 | 이항무 | 2016-02-11 | 1189 | |
105 | 슬로우 라이프 1 | 이항무 | 2016-02-03 | 1180 | |
104 | 고구마 | 이항무 | 2016-01-06 | 1232 | |
103 | 김신자선교사 영전에 부쳐 | 이항무 | 2015-12-17 | 1243 | |
102 | 낙엽2015 3 | 이항무 | 2015-11-25 | 1254 | |
101 | 낙엽과 사람 | 이항무 | 2015-11-25 | 1253 | |
100 | 반상에서 3 | 이항무 | 2015-11-05 | 1422 | |
99 | 추석잠언 | 이항무 | 2015-09-25 | 1325 | |
98 | 숨통 | 이항무 | 2015-08-26 | 1274 | |
97 | 매미 2015 | 이항무 | 2015-08-08 | 1268 | |
96 | 깨어 있으라 | 이항무 | 2015-07-22 | 1311 | |
95 | 송엽국 | 이항무 | 2015-06-19 | 129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