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자선교사 영전에 부쳐

김신자선교사 영전에 부쳐
2015-12-17 14:49:17
이항무
조회수   1244

김신자선교사 영전에 부쳐


 


신자야 밥먹어


아이들의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아이들을 사랑한나머지


목숨을 걸었다


목숨보다 진한 사랑


아이들을 사랑한나머지


미쳐버렸다


 


곧은성품은 소나무같았고


외길사역은 막을길없었다


 


당신은


아이들의 방패였고


아이들의 가슴이었고


아이들의 등대였다


 


지난여름


강단에 오르시던 모습이


예전같지않아 불길했다


결국 마지막 방문이었고


마지막 애정표현이었다


그리고는 초심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마지막숨을 거두셨다


 


선교사는 심장이 어디에 묻혔는지를 보면


그 마음을 안다


하나님도 그 마음을 아시는지


그 소원을 들어주신다


 


누가 하나님사랑을 알랴


선교사님의 생애를 보고


그사랑을 짐작하게 한다


그 사랑의 높이와 깊이


그 마음의 넓이와 길이


 


누가 이 아이들을 돌보랴


누가 그 마음으로 이 아이들을 대하랴


누가 이일을 감히 감당하랴


 


바람결에 그녀의 음성이 들리는듯하다


하나님이 하시지


하나님의 은혜야


이제 내할일은 다했어


이제 쉬어야겠어


목사님 사랑해요


사모님 사랑해요


모두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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