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자선교사 영전에 부쳐
신자야 밥먹어
아이들의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아이들을 사랑한나머지
목숨을 걸었다
목숨보다 진한 사랑
아이들을 사랑한나머지
미쳐버렸다
곧은성품은 소나무같았고
외길사역은 막을길없었다
당신은
아이들의 방패였고
아이들의 가슴이었고
아이들의 등대였다
지난여름
강단에 오르시던 모습이
예전같지않아 불길했다
결국 마지막 방문이었고
마지막 애정표현이었다
그리고는 초심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마지막숨을 거두셨다
선교사는 심장이 어디에 묻혔는지를 보면
그 마음을 안다
하나님도 그 마음을 아시는지
그 소원을 들어주신다
누가 하나님사랑을 알랴
선교사님의 생애를 보고
그사랑을 짐작하게 한다
그 사랑의 높이와 깊이
그 마음의 넓이와 길이
누가 이 아이들을 돌보랴
누가 그 마음으로 이 아이들을 대하랴
누가 이일을 감히 감당하랴
바람결에 그녀의 음성이 들리는듯하다
하나님이 하시지
하나님의 은혜야
이제 내할일은 다했어
이제 쉬어야겠어
목사님 사랑해요
사모님 사랑해요
모두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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