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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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0 08:46:45
이항무
조회수   1205

공감


 


새벽에 보는 달은 유난히 정겹다


보름달은 행복이고


초승달은 청춘이고


반달은 아픔이다


 


하늘이 맑으면 맑고


하늘이 붉으면 붉고


하늘이 흐리면 흐리다


 


내가 힘들 때 힘들어해주고


내가 외로울 때 외로워해주고


내가 기쁠 때 기뻐해주고


 


늘 거기있어


늘 내마음 알아주는


친구 같아서 좋다


 


때로는 덩그러니 산에 걸터앉아


내 속을 들여다 봐주는듯하여 울컥한다


때로는 내 눈에 띄더니


계속 따라오는 듯하여 미안하다


 


남자는 태생적으로 공감능력이 없다고 하니


그렇구나를 잘하는 너는 분명 여자인가보다


 

댓글

이미란 2016-08-04 16:55:03
오늘 다시 이 시를 읽어보며 달의공감능력을 생각합니다. 건강하시고 빨리 회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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