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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포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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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역(부서, 목장, 선교회 등)과 개인 활동, QT, 독서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입니다.

두 선생님
2009-05-15 18:59:23
유미라
조회수   524
스승의 날입니다. 제게는 평생을 두고도 갚을 수 없는 은혜를 주신 잊지 못할 은사님들이 계십니다.

교회에도 잊지 못할 많은 은사님들이 계십니다.

철부지 고교시절부터 청년기를 졸업할 때까지~

그 많은 분들 가운데 두 분의 큰 어르신이 계십니다.

처음 뵈었을 때 청년기셨다가 집사님이 되시고 장로님이 되신 진경수 선생님,처음 뵈었을 때 인자한 동네 아저씨같은 집사님이셨다가 장로님이 되신 여세용 선생님이십니다.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제게 친근하게 이름을 불러 주시고 반말로 다정하게 인사를 받아주시는 몇 안 되는 남자 어르신들 중의 두 분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문맹이나 다름없던 저의 신앙심을 부족하나마 이만큼 올려놓으신데 두 분의 공이 너무나 큽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만 가득할 뿐 실천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어 두 분 뵐때마다 송구함에 마음이 아파옵니다.

어렵고 힘들고 지칠 때 상담자 역할을 자처해 주셨던 두 분의 선생님 가르침 때문에 제가 자격도 없는 제가 이만큼 성장하고 직분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원히 변치 않는 젊음을 유지할 것 같던 두 분 머리에 어느새 눈이 내리고 주름진 얼굴 때문에 뵐 때마다 예전과 조금씩 달라지시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지만 수많은 세월과 연륜 속에도 변찮는 매력과 날로 새로워지시는 신앙심 때문에 언제까지나 저로 하여금 우러러 뵙게 만드시는 분들입니다.

가포교회의 역사가 끝나는 날까지 강건하시길 기도하며 부족하고 모자란 제가 꼬부랑 할머니(?)가 될 때까지 여고생시절에 그러셧듯이 지금까지 그래오셨듯이 인자하신 모습으로 저를 지켜봐 주시길 원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말로 다 못할 사랑을 올려드립니다. 가르쳐 주신 은혜 감사드리며 불러봅니다.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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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강승구 1970-01-01 09:00:00
아름다운 학창시절의 이지못할 은사님들과 교회학교의유년부 교시닙들을 충성된 선생님들을 잊지 않으시는 집사님으 마음이 아름답고, 향기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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