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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포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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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역(부서, 목장, 선교회 등)과 개인 활동, QT, 독서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입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2009-06-02 19:27:00
유미라
조회수   528
당신을 만난지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신을 처음 만나던 날이 기억납니다.

전임목사님에 비해 유난히 눈이 작으시던(^^)분, 서글서글한 미소가 아름다우시던 분, 가끔씩 보여주시는 호탕한 웃음이 멋있는 분. 사람을 쉽게 잊지 못하는 이상한 성격 탓인지 전임목사님에 대한 추억이 너무 깊었던 탓인지 당신의 사랑을 깨닫는 데 시간이 참 많이 걸렸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교회 문을 나설 때 항상 목례를 하시던 분이 어느날 갑자기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셨을 때 송구함과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차츰차츰 당신의 설교에 적응해 갈때쯤부터 당신의 성도님들과 저에 대한 깊은 사랑을 깨달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어렵게 신앙생활하던 제게 격려를 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조금은 다른 조건에 있는 제게 격려자가 되어 주시고 어떤 땐 부모님께도 털어놓지 못한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받을 수 있는 영광도 얻었습니다. 한 번도 심방을 받아보지 못함이 아직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지만 당신께서는 제 지치고 고단하고 굶주린 영에 차고도 넘치는 사랑으로 말씀을 채워주셨습니다. 그 사랑이 너무 깊어 소화시킬 능력이 아직도 너무나 부족함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오늘 당신께 고백하려 합니다. 제 영을 살찌우신 목사님 당신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처음 뵈었을 때보다 주름이 조금 느신게(부족한 저 때문인 것 같아 너무죄송합니다) 안타깝지만 목사님 얼굴의 주름으로 인해 제 영은 강건해 지고 밝아졌습니다.(제가 조금 이기적입니다^^) 벌써 안식년을 맞이하신 목사님을 뵈며 감회가 새로워집니다.

당분간 당신의 그 귀한 말씀을 자주 듣지 못함이 많이 서운하지만 충분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더욱 건강해지시기를 기도합니다.

부족한 자의 간절한 소망은 교회가 더욱 커지고 제 믿음이 더욱 성장할 때까지 언제나 함께 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빠른 시간 내에 제 믿음의 분량이 당신이 주신 말씀만큼 가득 채워져서 하나님 보시기에 목사님 보시기에 그리고 제 부모님 보시기에 심히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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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강승구 1970-01-01 09:00:00
유미라자매님의 좋은글을 대하는 모든 이들에게, 누진세월속에말씀으로 믿음을 다지는 기도라는 명상을 가져보는 것도 믿음성장에 긴요한 축복이;라고 봅니다. 에수님이 십자가의 형극을 하나님께 부르짖던 <게세마네동산>의 부르짖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유미라 자매님의 아름다운 믿음이 돋보이네요. 여호와 닛시로 승리합시다. 할레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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