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요약
한주간 평안하셨는지요? 단기팀이 한주간의 사역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코로나를 지나고 약 6년만에 재개된 의료봉사선교였는데, 참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따 보고시간에 간략하게 말씀해주시겠지만, 저희가 간 지역은 매우 열악한 지역이었습니다. 조현성선교사님이 사역하는 <쉐빠욱간지역>도 그렇고, 함께 동역하는 현지인교회 <딴린지역, 다곤세이칸지역>도, 매우 낙후된 빈민지역이었습니다.
지역의 주민들이 사는 곳을 한번 보십시요. 믿기지 않을정도입니다. 이런곳에서 과연 사람이 살수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16가정 절반정도는 아예 전기없이 살았고, 그나마 좀 형편이 나은집은 태양열전열판을 이용해 소량의 전기만 사용할 뿐이었습니다.
저희 11명의 선교팀은 의료팀, 의료팀안에서도 통증치료과, 내과, 약제과로 사역을 하고, 보수팀은 남성들 중심으로 딴린지역 아가페교회 페인트칠을 감당했습니다. 아침에는 사역을 시작하기전에 경건회로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고, 하루 일정이 마치면서 하루를 돌아보며 서로를 격려하며, 감사의 고백과 함께 기도로 마쳤습니다.
4박 5일을 함께 하면서 모든 분들이 한마음되어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해주었습니다. 또 직접 가지는 못하셨지만, 보내는 선교사가 되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모든 성도님들도 제 몫을 감당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나라의 사역은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모아지고 모아져서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마치 무대위에서 펼쳐지는 <한편의 뮤지컬>과 같습니다. 배우들은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분량을 잘 감당하면 됩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할 때, <멋진 드라마>가 완성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 부름받은 성도들은 영적성전을 함께 지어가는 하나님나라의 일꾼들입니다. 누구도 예외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교회에 대한 마지막 말씀 <우리가 교회사역을 어떻게해가야하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교회에 대해 처음 말씀드린 내용은 <교회는 병원과 같아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픈분들이 오셔서 치유받는 곳입니다.
두 번째는 <교회는 제자를 만드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내가 먼저 제자되어야하고, 나의 뒷모습을 보고 전수가 일어나는 또 다른 제자들이 세워져가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워가신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렇게 병원받는 교회, 제자가 만들어지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교회 공동체로 부름받은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우리는 교회안에서 무엇을 해야하는가? 교회는 어떤 곳이며 어떻게할때 건강하게 자라가는가? 하는 것을 좀 말씀드리려 합니다.
먼저 우리가 알 것은
1.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우리 15-16절을 볼까요?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바울은 교회를 건물이라 하지않고, 조직이라 하지않고, 몸이라 말했습니다. 그 몸의 생명이 되는 머리가 그리스도예수님이시고, 그 머리의 생명을 각 지체가 마디와 심줄, 뼈와 근육을 연결되어 한 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교회가 예수님의 몸이다는 것의 가장 큰 의미는 무엇일까요? <교회는 살아있는 유기체이다>는 것입니다. 유기체이기때문에... 살아있기때문에.. 아프몯 느끼고, 즐거움도 느끼고, 병이 들기도하고, 영양을 잘 공급받으면, 자라고, 성장하기도 합니다. 그게 몸입니다. 또 몸은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조심스럽게, 아끼고... 아픈곳이 생기면 함께 도와주고, 치료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저도 페인트칠하면서... 통 뚜껑연다고 하다가, 손가락쪽 피부가 벗겨졌는데, 몇일 쓰리고 영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약도 발라주고, 밴드도 둘러주고.. 다른손들이 도와서 그렇게 해주니, 지금은 거의다 나았습니다.
이게 다 누가 시키는 걸까요? 머리가 시키는 일이겠죠. 머리가 명령합니다. <약 발라주라, 밴드 해줘라>... 그일을 다른 지체가 잘 해주니, 치료되고 회복됩니다.
그래서 교회는 머리되신 예수님의 명령을 잘 따라가면됩니다. 그러면 모든 면에서 확실합니다. 건강하게 자라가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머리되신 예수님의 말씀을 잘 따라가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아멘!
2.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지체는 각자의 고유한 역할이 있습니다. 우리 몸을 봐도 그 어느 것 하나 수고하지 않는 기관이 없습니다. 우리 몸안에 있는 장기는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는지요. 저는 가끔 <이 심장>한테 고마워요. 다른 지체들은 피곤하다고 쉬고 자고하는데... 이 심장은 쉴수가 없어요. <이 심장이 힘들다고 나도 좀 쉬고 싶다고> 파업해버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얼마나 신통해요. 70을 살면, 70평생, 80을 살면 80평생, 90을 살면 90평생... 결국.. 이 심장이 <나 이제 제 일을 다한것 같아요. 이제는 쉴께요>하면 정말 쉬게 되는 겁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보이는 곳에서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손길이 참으로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역할이 다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 11-12절을 보실까요?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하나님은 교회 안에 각자의 역할을 세우셨는데... 11절을 보니, 어떤 사람은 사도로— 사도는 보냄받는 사람인데, 지금으로 말하면 선교사와 같은 분들입니다.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이 선지자는 <프라핏, 예언자>인데, 하나님의 말씀을 대변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말씀사역자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복음전하는 자로, -- 수년전에 돌아가셨지만, 세계적인 복음전도자 빌리그래함 목사님, 이분이 설교하는 것을 들어보면, 아주 쉽습니다. 아이들도 들을만큼.. 또 뻔한 이야기하는것 같기도하고.. 그런데.. 설교후에 구원초청을 하면,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그 복음앞으로 나아오는지..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다..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말씀사역자>라 부를수있습니다. 이들이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12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성도들을 온전하게 세우는 것입니다. 무엇을 통해서요?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요.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성도들이 각자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게하고, 그 은사가 빛을 발하도록 훈련하고, 사역할수있는 길을 열어주고.. 그것이 바로 말씀사역자들이 해야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그렇게 일꾼으로 선 성도들이 해야할일은 무엇인가요? -- 12절...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하심이라. 예수님의 몸인 이 교회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봉사의 일을 통해서요. 서로를 섬기고, 세워주고.. 하는 일을 통해서 서로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을 보면... 오늘날 교회 안에 있는 사역의 모습들이, 이 성경에서 멀어진 것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역을 목회자들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심방도, 교육도, 사역도... 모든 것을 목회자들이 쥐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수동적인 관객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교회는 <강당, 극장에서 상영되는 연극, 뮤지컬>과는 달라야 합니다. 연극, 뮤지컬은 관객중심입니다. 관람하는 관객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대 위 배우들은 그들의 눈과 마음을 만족시키기위해 일종의 쇼를 합니다. 그래서 박수 치고, 박수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나라 구원의 이 대하드라마에 부름받은 성도들이 모인 교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관객이 없습니다. 오직 관객이 있다면, 하나님이십니다. 교회는 소수의 인원들이, 혹은 목회자들이 회중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에는 관객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다 배우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각자의 분량에 맞는 달란트를 맡겨주셨습니다. 그래서 나만이 할 수 있는 나의 역할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할수있습니까? 일반 전통교회안에서는 어렵습니다.
어떤 교회에서 조사를 해봤대요. 약 700명 정도 출석하는 교회인데, 과연 그중에 일할 수 있는 자리와 필요한 숫자는 얼마나 될까? <교사, 성가대, 주차, 식당 등등... 다 끌어모아보니... 의미있게 일할수있는 자리가 약 150개였답니다. 그러니.. 나머지 550명은 일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교회의 문제입니다.
사역을 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어요. 그러나... 우리가 가정교회 안에서는 그 일이 가능합니다. 그 안에서는 나만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선교부장, 친교부장, 기도부장, 광고담당, 말씀교사, 연락담당, 주방담당, 목자, 목녀 등> 누구든 빠지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가정교회와 연합교회>안에서 <나도 하나님 나라위해 기여하고 있다>는 보람있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여기 16절을 다시 한번 보십시요.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여기 <온 몸> -- whole입니다. 전부, 또 <각 마디> - every, <각 지체> 의 각는 each, 입니다. whole, every, each --- 그러니 말그대로 전부입니다. 전부가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모든 이들이 각 지체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교회는 누군가가 독불장군이 되어, 주도하는 곳이 아니라, 서로가 연결되고, 결합되어, 상호 협력해서 서로를 도와주어어야 하는 것입니다. 서로를 세워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가포교회가 그런교회되길 바랍니다.
3.사랑안에서 자라갑니다.
교회는 살아있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가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성장의 핵심이 있습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생명은 사랑을 통해서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고 자라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정이고, 교회입니다. 바로 교회안에.. 이런 영혼구원의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 15절을 다시한번 읽어볼까요?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우리교회는 건강하게 생명령 충만하게 자라가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모든 이가 지체이고 마디입니다.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교회 사역을 이렇게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기쁘게 축복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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