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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말씀요약

[25.12.7 주일말씀 설교전문]
2025-12-07 15:21:44
가포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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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한 주 지나가면서 한해가 마무리되어가고 있습니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를 잘해야 모든것이 아름다워집니다. 한 해의 마무리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이야기에서 가장 극적이고, 가장 감동적인 클라이막스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여년 전 자신을 노예로 팔아버린 형제들을 용서하는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가슴 찡한 장면입니다. 
요셉이 형들에 의해 짐승처럼 팔려갔을 때, 그 마음이 어땠을까요?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을 겁니다. 어찌 잊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거기서 고난이 그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계속된 배신과 상처가 그의 삶을 짓눌렀습니다. 더욱 맘이 아픈 것은, 하나님도 요셉의 인생을 돌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 과연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그것도 연속으로..> 보통 이 정도 되면 삶에 대한 소망을 잃어버릴 만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요셉의 인생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시 튀어오르는 탱탱볼처럼, 다시 일어서는 오뚜기처럼, 모든 것이 대반전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 그런 장면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해서 그런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어떻게해서, 인생의 대반전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본문을 통해서 한해가 마무리되고, 성탄의 시간을 기다리는 대림의 절기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나의 약함과 죄됨을 보는 것이 인생의 터닝포인트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니, 형들 앞에서 요셉이 대성통곡합니다. 그 마음에 짓눌린 응어리들이 풀어져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밝히고, 그 형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가까이 오라는 것입니다. <상처받은 사람이, 상처 준 사람들에게 가까이 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다독여 줍니다. <지울 수 없는 상처받은 사람>이, 상처 준 이들을 향해서요.. 여러분! 배신도, 아픔도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을까요? 동기간에.. 피를 나눈 형제간에.. 동생을 <돈을 받고 팔아버렸습니다> <은 이십냥받고 미디안 상인에게> 팔아버렸어요.. 저는 궁금해요. 그 돈 20냥을 어떻게했을까? 집에가다 맛있는거 사먹을까?... 조금씩 나눠 가졌을까?... 
그런 형들을 지금... <형님들, 나를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하십시요. 한탄하지 마십시요>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 놀라운 일이죠. 
아니 어떻게해서.. 이렇게 되었을까? 어떻게해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요셉은 연속되는 고난 속에서 어느 순간인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약함과 부족함을 보게 되었을 것입니다. 아버지 사랑만 믿고, 형들에게 철없이 굴었던 것들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외로운 타지생활에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을 것입니다. 결국, 자기 자신을 본 것입니다. 자신의 죄됨과 연약함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요셉의 인생에 어느 순간, 그 마음을 완전히 바꿔어버린, <터닝포인트의 시점>이 있었을 것이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에게 찾아온 고난, 연속된 고난 속에서.. 그 자아가 겸손하고 깨뜨려졌습니다. 
제가 지난주에 <담소 칼럼><Ego를 내려놓는 삶>이란 제목으로 썼습니다. 거기에 제가 아는 목사님이 보내주신 글귀를 하나 넣어놓았는데, 이런 내용입니다. 
“고난이 왔습니다. 그 고난이 내 Ego를 죽였습니다. 그 고난은 은혜입니다. 무진장 고난당했습니다. 내 Ego가 그대로 있습니다. 그 고난은 개고생입니다. 고난당하고도 Ego가 죽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모든 것을 다 얻었습니다. Ego가 강력해졌습니다. 이 사람은 다 잃은 사람입니다. 모든 것을 다 잃었습니다. Ego가 깨졌습니다. 이 사람은 다 얻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굳은 자아를 깨뜨리시기 위해서, 고난을 사용하시는 거죠. 
그래서 중요한 것은, <내 인생에 고난이 있느냐 없으냐> 보다는, 그 일을 통해서, 내<자아가 얼마나 부서지고, 깨뜨려져, 겸손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되었느냐?> 그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 그 목사님 표현대로.. 저와 여러분은 <개고생하지 않는 사람들이 되길 바랍니다.> 그렇잖아요.. 고난은 고난대로 받고, 내 자아가 깨지는 것이 목적인데.. 자아는 생생하게 살아있고.. 그러면 하나님 편에서 얻은게 없는 거예요. 
앞으로 우리 삶에 어떤 문제가 생기고, 어려움이 다가올 때.. <아이고 하나님! 이번에도 저를 다듬길 원하시는군요. 주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행해주십시요. 제 자아를 깨뜨려주십시오>하고, 납짝 엎드리는 것입니다. 
고난받는 것도 힘든데.. 최소한 손해는 보지 말아야죠.. 
  
여기서 또 한가지 생각해 볼 것은, 유다의 변화된 삶입니다. 요셉이 대성통곡하며 자신을 밝히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자신의 친동생 베냐민을 구해주려 한 <그의 이복형, 유다>의 처절한 간청 때문이었습니다. 
그게 44장 14절부터 소개되어 있습니다. 한절 한절 읽어보면, 유다의 애절함이 얼마나 묻어나는지.. 요셉이 의도적으로 베냐민의 곡식자루에 은잔을 넣어놓고, 볼모로 붙잡았습니다. 그때 유다가 <안 됩니다.. 내 아우 베냐민을 데려가지 않으면, 우리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가.. 편히 눈을 감지 못하십니다.. 이 아이의 형도 잃어버려, 아버지 마음에 한이 쌓였는데, 이 아이까지 못 데려가면, 아버지는 살 소망이 끊어질 것입니다>하면서... 애절하게 간청합니다. 
그런데요.. 유다도 이런 사람이 아니었어요. 여러분! 요셉이 미디안상고에 돈받고 판 일에 앞장섰던 사람이 누구입니까? 유다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버지의 지독한 편애가 너무 싫었던 거예요. 그런데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습니다. 창세기 38장에 보면, 유다와 다말이야기가 나옵니다. 유다가 아내를 잃고, 어느지역에가서 창녀를 취하게되는데, 그녀가 며느리 다말이었습니다. 
유다는 율버이 규정한 규례를 지켜려하지 않았습니다. 어찌하든 가문의 형제들을 이어주어서 대를 잇도록하는 해줘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경쓰지 않는거예요. 그때 옳은방법은 아니었지만, 다말이 접근하게 된것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며느리 다말이 임신했다는 거예요. 그 소리를 듣고, 유다가 뭐라하는지 아십니까? <그 여인을 끌어내어 불사르라>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를 임신하게 한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인 것을 알게됩니다. 심히 큰 충격을 받았죠. 그리고 말합니다. <그가 나보다 옳도다> 
비로소 자신의 이중적이고 형편없는 인격을 본 것입니다. 비윤리적이고, 영적으로 어두운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게 그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부터 그 인생이 달라진 겁니다. 아버지 야곱은 여전히 편애합니다. 그 대상이 요셉에서 베냐민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변하지 않는 아버지, 편애하는 아버지이지만, 그것이 아버지를 공경하는 일을 가로막을 수 없다 판단한것입니다. 그래서 목숨걸고, 아버지를 생각해서, 베냐민의 구명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인생의 진정한 터닝포인트는 <내가 죄인이란 것을 깨닫는 순간>입니다. 
뭐, 새직장에 들어가고, 결혼을 하고, 집을 사고.. 새로운 사업을 하고.. 그런 것이 아니예요. 진정한 우리 인생의 결정적인 터닝포인트는 <내가 죄인이란 것을 깨닫고, 이 죄의 문제를 내가 해결할 수 없음을 알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독생자 예수그리스도께서 해결하실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것이 우리 삶의 터닝포인트입니다. 
여러분은 이 전환점을 통과하셨습니까? 
우리 삶은요... 내가 죄인이란 것을 깨닫는 순간, 전환점을 돌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죄인이란 사실을 깨닫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베푸신 은혜가 얼마나 큰가를 깨닫게되면...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여러분! 지금 야곱은 그대로예요. 그러나 유다가 바뀐 것입니다. 
또 전체적으로보면, 형들도 그대로일수있어요. 그러나 요셉이 바뀐 것입니다. 
성도는 전환점을 통과한 사람들이고, 전환점을 통과한 사람은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작게보면, 이 주일도 또 하나의 작은 전환점, 터닝포인트의 지점입니다. 늘 내 중심,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다른 이들이 문제라고 여겼던 마음이... 이 주일 예배의 자리에서.. 유다와 요셉에게 임했던 그 깨달음의 빛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굳은 사람이었는지, 내가 얼마나 고집스런 Ego를 가진,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는지, 내가 얼마나 이중적인 사람이었는지, 내가 얼마나 마음이 높은 교만한 사람이었는지를... 그걸 보고 깨닫게 되었다면... 이 예배는 <우리 삶의 터닝포인트 지점>입니다. 
변화는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그런 은혜가 더 풍성해지길 축원합니다. 

2.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모든 것을 접기로 했습니다. 
우리 인생에 그런 결정적인 터닝포인트를 만나게 되면, 드러나는 2가지 현상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내 인생이 해석된다는 것입니다. 요셉의 인생은 심히 어려웠지만, 그러나 그 속에서 함께하시고, 실수없이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다고 그가 감래해야 할 고난의 크기가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단 한번도 속성으로 그의 문제를 해결해주시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빨리빨리 문제가 해결되고.. 은혜도 축복도..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속성을 좋아해요.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속성으로 우리를 다루지 않습니다. 
나무가 심겨지고, 그 뿌리가 깊어지기 위해서는 봄비도 맞고, 가을비도 맞고, 뜨거운 여름도 견디고, 태풍, 비바람도 견뎌야 그 뿌리가 깊어지는 것입니다. 속성은 없어요. 봄여름가을겨울, 다 견뎌야돼요. 그렇게 13년의 세월을 요셉이 견딘거예요. 
그러면서, 뒤를 돌아보니.. 이게 다 하나님의 기가막힌 섭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이게 여기만 그렇게 고백한게 아니예요. 
7절에서도, 8절에서도..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두번째현상은 <형들에 대한 원망>을 접은 것입니다. 
<가까이 오라> 하면서, <20년전 나를 팔았다고 근심하거나 한탄하지 마십시오> 하는 것은, 뭐예요? <저는 이미 제 마음에서 형님들에 대한 원망을 접었습니다> 하는 말입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나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접은거예요> 거기서 더 나아가서 그들을 돌보고, 자녀들까지 책임지겠다 하는 겁니다. 
여러분!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요셉이 성인, 도덕군자>입니까? 아니요. 이건 이런 일은 자기의지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런 변화는 <철저히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은혜아래 있을 때, 십자가 아래 있을 때 가능합니다> 
오늘 제목과 딱맞는 시가 하나 있습니다. 
박영희라는 시인이 쓴 시인데.. 제목이 <접기로 한다>입니다. 들어보십시요. 
<요즘 아내가 하는 걸 보면 섭섭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지만 접기로 한다
지폐도 반으로 접어야 호주머니에 넣기도 편하고 다 쓴 편지도 접어야 봉투 속에 들어가 전해지듯 두 눈 딱 감기로 한다
하찮은 종이 한 장일지라도 접어야 냇물에 띄울 수 있고 두 번을 접고 또 두 번을 더 접어야 종이비행기는 날지 않던가 

살다보면 이슬비도 장대비도 한순간, 햇살에 배겨 나지도 못하는 우산 접듯 반만 접기로 한다 
반에 반만 접기로 한다 나는 새도 날개를 접어야 둥지에 들지 않던가>

살다보면, 섭섭하고, 밉고, 화나고, 이해되지 않고, 그런일들 많죠. 다 위로가 필요하고, 다 사랑이 필요한 연약한 인생인데..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를 찌르고 아프게 하고, 또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아픔을 당하고 그렇게 삽니다. 
뭐 그거 없다면, 사는게 아니죠. 
대학을 졸업한 딸이 회사에 취직해서, 직장을 다니게되었는데, 어느날 퇴근하고 엄마에게 말하는거에요. <엄마, 나 회사 못다니겠어. 우리 과장님 진짜 진상이야> 그런데 몇일있다가 얼굴이 환해진거예요. 부서가 바뀐 것입니다. 더이상 그 과장님 만날일이 없어요... 그래서 <야! 이제는 좀 편해지겠다>했더니... 몇일 일하다 오더니 그러는 거예요. <엄마, 여기도 그런 과장 또 있어> 
여러분! 진상과장은 못 피합니다. 상처는요. 멀리있는 사람한테 받지 않습니다. 다 가까이있는 사람이 상처주는 거예요. 뭐 다른사람만 과장노릇합니까? 아니요.. 우리는 나도 모르게 <나도 진상과장 노릇하고 삽니다> 누군가를 힘들게 하고 살아요. 그래서 은혜가 필요합니다. 
이제 한해가 3주 남았습니다. 우리 잘 접고 살면 좋겠습니다. 
대림절 기간에 우리의 허물을 그대로 보지 않으시고, 다 접어주시고, 다 용납하시고, 다 용서해주신 예수님을 생각하길 바랍니다.  
또 예수님의 그림자와 같은 요셉을 묵상해보십시요. 말할 수 없는 상처를 받았지만, 은혜안에서, 그는 잘 접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아름답게 날고 싶으십니까? 그러면 잘 접으십시요. 비행기 잘 접어 날리듯이.. 창공을 나르려면, 하나님 주시는 자유를 누리려면, 잘 접어야합니다. 
저를 한번 따라서 해보시겠습니까? <잘 접으며 살겠습니다> 
잘 접어야 마무리가 아름답습니다. 사랑은 허물을 덮어주는 것입니다. 은혜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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