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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이야기

목장이야기

시에라리온 20250516 목장 이야기
2025-05-17 13:27:50
여운식
조회수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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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과 올리브 블레싱, 교회 소식 알림과 담소 읽기, 말씀 요약을 들으며 지나간 어버이 날과 어버이 주일을 되 새기며,  

이제는 두 분 부모님을 모두 보내드린 나이 많은 아이들이 되어, 

목원 전부가 고아가 된 어른들 뿐인 우리의 모습을 돌아 봅니다 .

나이가 들었슴에도 어버이 노래를 부를 땐 눈물이 멈추질 안았고, 

빛 바랜 무모님의 사진을 볼 때마다 아쉬움과 죄송함이란 단어가 먼저 떠올리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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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을 위해 떠나 있는 자녀가 시골 집에 찾아 오면 늘 따스함으로,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함께 하심을 잊었는데,  어느 날 읽어 본 내 어린 시절 일기장에 쓰여 있었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이 앞 섰던 어머니와 막내라고 더 이뻐해 주신 아버지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

엄청 엄한 부모님 밑에 장녀로 태여나 힘든 일,  혼 나는 일이 더 많았으나 때론 작은 실수, 허물에도 형제 모르게 눈 감아주시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

막내이고 연약하다고 늘 안스럽게 여기시며, 더 챙겨 주시고, 더 많은 칭찬으로 힘을 주시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

늦동이에 조카들과 함께해야 하는 힘든 대가족 살림이였지만 또래 나이끼리 서로의 역활을 잘 지키며 부모를 돕고 사랑을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평생 칭찬 한 번 듣지는 못한 중간지기였지만  중학교 때부터 가정의 총무로 인감 도장까지 맡기셨고,  노년엔 찾아 오셔서 삶을 맡기신 신뢰는 아버지가 표현한 칭찬보다 더 큰 최고의 사랑이였습니다.

늘 말씀으로 돌 보시고 양육해 주신 부모님으로 인하여 행복한 시절을 보낸 기억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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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다 보니 부모 없는 아이같이 고아된 우리가 되여 있었습니다 . 

내 기억 속에 남이 계신 부모님을 떠 올리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죄송하면서도 감사했습니다.

내가  지금 이 땅에 머물 수 있도록 해 주신 또 다르신 생명의 원천이신 분들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

이제

늦은 감이 있고 조금은 어설프지만 

내 자녀들이 보는 " 나는 어떤 부모였을까 ? " 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제라도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는 양육자이기를 바라며

자녀에게는 말씀 안에서 좋은 부모였다는 기억을 남기고 싶다고 고백들을 하며 중보 기도와 함께 모임을 마무리 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

*

가정의 달을 보내는 목장 이야기 중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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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박지현 2025-05-19 11:51:20
정말 마음이 찡해오네요.. 고아가 된 어른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그리운 부모님의 모습. 나눔 속 이야기를 통해 그 시절에는 표현이 더 거칠었고.. 적었지만.. 지나고 보면 더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아된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신다는 말씀은... 결국 나이가 들어가며 고아로 남겨질 수 밖에 없는 우리 모두에 대한 하나님의 든든한 사랑 표현이겠구나 싶습니다. 주 안에서 사랑과 위로를 더해가시길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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