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요약
하나님은 인간을 가장 고귀하게 지어주셨습니다. 만물을 지으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하셨던 하나님은 마지막 사람을 만들어 놓으시고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셨습니다. 당신의 형상을 따라 지은 인간을 바라보시는 기쁨이 최고조에 이른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자리를 탐내고, 말씀을 거역하고, 불순종함으로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결국 인간의 삶은 전기줄 끊어진 기계처럼,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나무처럼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바벨론 포로로 붙잡혀 간 에스겔 선지자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의 쌓여진 불순종과 죄악으로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바벨론에 넘겨주셨고, 그들은 비참하게 끌려가 타향살이 고난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오늘 에스겔이 본 마른뼈 환상의 마른뼈가 그 백성들을 상징합니다. 그들에게는 고국으로 돌아갈 희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시 나라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절망 상태입니다.
그런 중에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마른뼈에 생기가 들어가고 살이 붙고 피부가 생기더니, 소생하고 꿈틀거리며, 다시 살아나는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이것이 무엇일까? 이것은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일까?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간단히 두 가지만 생각해보겠습니다.
1.하나님 떠난 인간은 마른 뼈와 같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1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2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가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하나님의 영이, 에스겔을 한 골짜기로 데려가셨습니다. 거기에는 수많은 뼈들이 있었습니다. 2절을 보면,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다 말합니다. --그러니 이미 죽은지 오래된 <시체구덩이>였습니다.
제가 어린시절 보냈던 동네 뒷산에도, <무시무시한 골짜기>가 있었는데, <이름도 <홍두깨날몽>이었습니다. 나무하러 다니고, 불쏘시개 거두러 다니던 곳입니다. 그런데 거기 모래언덕 아랫 쪽에 깊은 골짜기가 있는데, 6.25전쟁때 죽은 시체를 다 그리로 밀어 넣었답니다. 동네형들이 거기 해골이 둘러다닌다고 겁을 주곤 했습니다. 그레서 거기는 한 번도 안내려가봤습니다. 무서워서..
그렇게 마른 뼈를 보여주시고,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물으셨습니다.
3절입니다.
3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인자야”, 인자란 말은 에스겔을 부르는 애칭입니다. 에스겔아! 너는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다고 믿느냐?> 그랬더니 <주께서 아시나이다> 말했습니다. 싱거운 이야기 하나 드리겠습니다.
저도 아주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옛날 어떤 신학교에, 공부를 너무 싫어하는 신학생, 전도사님이 있었습니다. 뭐 책한권 읽고 도서관가는 일이 없고, 맨날 산기도하러 간다고 가는 거예요. 시험날이 됐습니다. 뭘 알아야 쓸거 아녜요. 답 쓰는데 뭐라고 썼냐면, 여기 에스겔 말이 떠올랐는지, <주께서 아시나이다> <주께서 아시나이다> 문제마다 다 그렇게 쓴 겁니다. 교수님 받아보고 어이가 없잖아요. 그래서 시험지에 이렇게 적어서 돌려줬습니다. <주님은 아시니 100점! 전도사님은 모르니 0점!> 다시 설교로 돌아오겠습니다.
에스겔이 아무리 영안이 열린 선지자라 하지만, 쉽게 대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당연하겠죠. 어떻게 마른 먼지 뿌옇게 쌓인 뼈조각들이 살아나겠습니까? 이게 과연 뭘까요? 이건 <하나님께 불순종해서 징계받는 이스라엘 백성들>만 말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요. 하나님 떠나 사는 모든 인생을 말합니다.
그것이 하나님 없이 사는 인간의 실존이요. 영적 실체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집 나간 탕자, 그는 아버지께로부터 많은 재산을 받아나갔습니다. 그 돈으로 한때, 그토록 원했던 육신의 쾌락과 즐거움을 만끽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인생은 점점 시들해져가는 것입니다. 왜요? 아버지와의 관계가 끊어지고, 그 아버지의 품을 떠난 시작부터 그의 삶은 불행한 자리로 추락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실존입니다.
여러분! 우리 몸의 70%가 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오래전 <워싱턴대학연구팀에서 이런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온갖 질병과 통증이 유발되는데, 수분이 2%만 떨어져도 기억력이 흐려진답니다. 하루에 물만 충분히 잘 섭취해 줘도, 각종 암의 위험이 줄어들고, 허리와 관절의 통증이 완화된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그렇게 물과 같으신 분입니다. 우리 영혼을 시원하게 만드는 생명의 생수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요 7:37-39]
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그러니 예수님의 영, 거룩하신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성령님이 우리에게서 떠나가시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우리는 심히 감정에 휩싸여 삽니다. 혈기가 올라옵니다. 인내가 사라집니다. 온갖 걱정근심이 짖누릅니다. 늘 뭘 채워넣어도, 음식을 배부르게 먹어도 한구석 허기지고, 신나게 놀고 즐겨도 피곤하고, 사람들을 실컷 만나서 회포를 풀어도, 허전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그게 뭔지 아십니까? <하나님께로부터 지음받은 인간이 하나님을 모시지 않고, 하나님을 떠나사는 사람이 느끼는 고독이요, 결핍>입니다. 그래서 늘 목마른 것입니다.
여러분! 에스겔골짜기의 <마른뼈는 하나님 떠나 사는 죽어가는 인생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냥 그대로 가면, 좋은 낙원이 기다리고, 극락이 찾아오고, 소망이 놓여있고, 뭐 좋은 것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대로 가면 죽습니다. 죽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나님은 그런 깊은 절망에 빠진 <마른뼈같은 인간>을 향한 계획은 무엇이란 말인가? 두 번째로 생각할 것은,
2.성령님은 마른 뼈를 살리는 분입니다.
여기 4-6절을 보십시요.
4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5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6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마른뼈에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다시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현실적인 말씀을 주고 계시죠.
14절입니다.
14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영을, 거룩한 성령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살아나게 하겠다... 그래서 다시 고국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약속하십니다.
성령님은 살리는 영임을 믿습니다. 제 아무리 다 썩어가는 마른뼈라 할지라도, 우리 인생이 세상에 치이고, 상하고, 메말라가는 뼈다귀 같을 지라도... 주님의 생기, 주님의 성령이 임하시면, 다시 살아가게 되는 줄 믿습니다.
그 성령님 살리는 영입니다. 부활의 영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하나님의 영, 성령님은 그분을 3일 만에 다시 살리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우리 속에 살아계시는 성령님은 우리도 다시 살리실 줄 믿습니다. 그게 부활의 약속이예요.
그런 성령님을 우리가 가까이 하고 살아야되지 않을까요? 그분의 생명력을 힘입어 세상에 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세상을 다스리고, 그 생명력으로 세상을 주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 성령님은 우리에게 매우 다이나믹한 권능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성령께서 임하시면, 권능을 받게 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선하고 악한지, 무엇이 진리고 비진리인지, 무엇이 영원한지 영원하지 않은지.. 무엇이 썩을 것인지 썩지 않을것인지.. 분별력을 갖게되고, 예수님이 걸어가셨던 그 아름답고 선한 길을 따라갈수가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성령충만하게 살아가면,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수많은 문제들이 그렇게 우리를 흔들어 놓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 여름 홍수에 내려가는 세찬 물줄기를 보십시오. 그 앞에 무슨 걸림돌이 있습니까? 돌이 걸릴까요? 나무뿌리가 걸릴까요? 물이 차고 넘치면, 걸림이 되지 못합니다. 더 넘어가는 거예요.
우리가 성령충만하면,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자잘한 문제들, 넉넉하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나로서는 할 수 없는 감정과 이해와 마음의 한계를 뛰어넘게 하십니다. <힘으로 되지 않고, 능으로 되지 않는 일을 오직 주의 성령님은 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십니다>
성령충만하기 전에는, 작은 것들도 자꾸 시험에 빠져요. 부부싸움이 잦아지고, 자녀들, 부모님과의 관계가 어려워요. 인간관계, 직장생활 모든 것들이 다 퍽퍽하기 이를데 없어요. 그러나 성령님께서 나를 주장하셔서, 그분의 감동가운데 살아가면, 예수님의 마음을 품기 때문에, 넉넉히 이겨갈수가 있는 것입니다.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같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살수가 있습니다.
성령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충만을 향하여 주와 함께 나아가는 복된 한주간의 삶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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