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Community)

가포Band

가포Band

교회 사역(부서, 목장, 선교회 등)과 개인 활동, QT, 독서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입니다.

호주선교사 마산공원묘지에 묻히다-국민일보기사
2009-09-21 19:24:59
임성원
조회수   688
국민일보에 저번주일 목사님 설교하신 호주 선교사님들의 묘지가

한곳으로 모여지고 기념할 만한 장소가 마산공원묘지(신성용집사님)에

안장이 된다는 내용이 오늘 국민일보 기사에 실렸네요...가포교회도 한줄~














[미션라이프] 호주 시드니에서 11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19일 오전 경남 김해공항에 도착한 전 한국 선교사 존 브라운(한국명 변조은) 목사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호주 선교사들의 한국 사랑과 섬김의 행적이 뒤늦게나마 빛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호주 선교사들이 누구던가. 1889년 경남 지역에 들어와 복음을 전했고 학교와 병원을 세워 주민 개화와 건강에 힘쓴 사람들이었다. 선교사들은 그러나 풍토병과 과로로 고국에 돌아가지도 못한 채 이 땅에서 별세해 값비싼 선교의 대가를 치르기도 했다. 남편 선교사를 돕다 병을 얻어 임신한 채 태중 아이와 함께 죽기도 했고 한센병자를 돌보다 숨을 거두기도 했다.

브라운 목사는 선배 선교사들이 별세한 이후 무덤조차 유실된 채 한국민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선교 120년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됐다. 브라운 목사는 “호주교회가 하지 못한 일을 한국교회가 했다”며 감격했다.

경남지역 복음화와 개화를 위해 헌신하다 별세한 ‘순직 호주 선교사묘원’이 19일 경남 마산공원묘원 안에 조성됐다. 공원묘원 중심부에 위치한 3300㎡(1000평) 규모로 준공된 선교사묘원은 300평의 묘역과 주변 공원부지 700평으로 갖춰졌다.

이곳에는 한국 도착 6개월만에 과로와 풍토병으로 별세한 조지프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당시 33세)를 포함해 일제 강점기 이전에 경남에서 활동하다 순직한 8명의 선교사 기념비가 세워졌다.

묘비는 한글과 영문 2개씩 만들어졌으며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디자인에 최고의 원석을 도입해 제작했다. 또 경남 출신의 순교자인 주기철, 손양원 목사 기념비도 함께 세워져 경남 지역 신앙의 뿌리 찾기도 용이해졌다.

순직이라 표현한 것은 호주 선교사들의 별세가 과로와 풍토병 등으로 인한 죽음이기에 박해에 의한 순교와는 다르다는 판단에서다. 8명 선교사 중 5명은 부산에 묘가 있었으나 6·25전쟁으로 유실됐고, 3명의 묘는 경남 산청군 덕산교회에 2기, 마산공동묘지에 1기가 남아있다 이번에 이장됐다.

호주선교사묘원은 경남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구동태 감독)가 지난 5월 이후 사업을 추진해왔고 지난달 한시적으로 경남과 부산 지역 교계가 힘을 모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진행했다. 추진위는 내년 봄까지 기념관도 조성해 참배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선교사 자료실 등을 마련한다.

묘원 공사는 마산공원묘원(이사장 신성용)측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신성용(가포교회 안수집사) 이사장이 45억원 상당의 부지를 경남성시화운동본부에 헌증했고 창신대학 강병도 총장이 총지휘를 맡았다.

한호선교 120주년 되는 올해는 한국교회와 호주교회의 교류가 활발하다. 23일 저녁 7시 소망교회에서는 ‘한국·호주교회 협력 기념행사가 개최되며, 내달 4일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기념대회가 열린다.


마산=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0

댓글

정청 1970-01-01 09:00:00
좋은 소식을 올려주신 임전도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가까운데 있는 우리가 소식을 올려야 되는데요.. 한주전에 조카결혼식으로 서울에 갔을 때 양화진선교사 묘역을 둘러보았던 감격이 있는데, 우리 마산에 성지가 생기니 너무 감사하고 고맙네요. 신집사님의 조용한 헌신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이 기독교인들의 선교교육과 더불어 쉼터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종철 1970-01-01 09:00:00
정말 큰일을 하셨읍니다. 120년 만에 순직 호주 선교사 묘원이 이 마산 땅에 안장하게 됨을 거듭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사실 호주선교사님이 이곳 경남과 부산에 온지도 몰랐읍니다. 이일에 참여한 신성용집사님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가포교회 성도한사람으로 자랑스럽습니다. 한 사람의 헌신과 순교가 모여서 한 민족을 구원하며 한 나라를 살리는 귀한 교훈을 알려주심 또한 감사합니다. 앞으로 가포교회가 열방에 널리 쓰이는 복된 교회되길 바랍니다.
진경수 1970-01-01 09:00:00
호주 선교사님들의 묘와 경남출신 주기철,손양원 두 목사님의 기념비가 마산땅에 세워졌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그곳이 귀한 기독교 성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리산 노고단 입구에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하셨던 선교사님들의 수양관이 폐허가 되어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는데 후세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