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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포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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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역(부서, 목장, 선교회 등)과 개인 활동, QT, 독서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입니다.

기도할 수 있는 능력
2009-09-24 18:47:41
유미라
조회수   613
직분을 받은지 2년이 되어갑니다. 믿음의 분량에 비해 과분하지만 주신 직분에 맞는 능력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하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직분을 받고 나서 제 믿음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감히 강대상 높은곳에 올라가 기도하는 영광을 얻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올 하반기에 제게 두 번씩이나 그런 기회를 주셨습니다.

처음 기도하던 7월 중순, 그 땐 정말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될지 몰라 조승주 집사에게 조언도 구했고, 능력달라고 먼저 제가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결코 좋은 말의 나열이 아님을 알기에 일주일을 묵상하고 실수만 없기를 바라며 설렘반 떨림반으로 기도내용을 적어 하나님 전에 섰습니다.

기도도 해야 하고 성가대도 서야 하고 몸은 떨리고 긴장되고 정신은 하나도 없고 어떻게 기도를 했는지 제 자신이 정신이 없었지만 제가 기도하는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지길 바라는 간절함은 뚜렷이 있었습니다. 분명한 건 기도하는 순간에 마음이 너무나 따뜻했었다는 기억이었습니다. 첫 기도를 끝내었을 때 몇분의 어른들이 격려를 해 주셨지만 부끄럽고 송구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구 두닮도 채 못되어 생각지도 않게 수요예배기도에 제 이름이

올라 두번째 기도를 어제 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떨리는 건 마찬가지였지만 하나님께서 제게 얼마나 저의 중심이 당신을 향하는지 지켜보심을 확실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진정하고 신실하고 신령한 기도는 가슴에서 우러나는 기도이고, 간절함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이고 긍휼과 애통함과 소망이 있는 기도임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기도를 할지 모르지만 이마음 이대로 변치 않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기도를 마친 후 제 영이 더욱 맑아지는 순간들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제가 먼저 깨끗해 지길 원합니다. 제가 먼저 깨어지기를 원합니다. 제가 먼저 정결해지기를 원합니다. 제가 먼저 겸손해지길 원합니다. 제가 먼저 변화되길 원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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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정종철 1970-01-01 09:00:00
지난번 이런 글을 올린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은 무척 행복합니다. 떨리는 것은 순수하고 주님을 더욱 의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따뜻한것은 성령님이 함께하심을 느낄수가 있읍니다. 저또한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구절을 적어서 기도한 적이 있읍니다. 그러다보니 기도의 능력이 없다는 것을 깨우쳐읍니다. 수요 금요 새벽기도 주일 공예배 시간 마다 기도를 수 없이 드리지만 성령이 없는 기도는 그져 메아리라는 것을 제자신이 잘알고 있읍니다. 기도만이 살길인줄 알면서 내자신과 세상을 더 의지하는 나의 이중적 모습에 깊이 반성합니다. 미라성도님의 글을 읽을때 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교회와 성도님 그리고 우리의 인생의 키를 바르게 인도하시는 목사님을 사랑하는 마음 늘 느낄 수 있읍니다. 한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모이고 모여서 가포교회는 한국교회의 모델이 되어 간다고 믿습니다.
이항무 1970-01-01 09:00:00
잘했습니다 기도
유미라 1970-01-01 09:00:00
송구합니다. 간절히 바라옵기는 수십년이 흐른 뒤에 기도하는 자리에서도 지금 이 마음 이대로 변치 말길 원하는 것입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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