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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포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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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역(부서, 목장, 선교회 등)과 개인 활동, QT, 독서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입니다.

나는 마음이 연약한 여자라
2009-10-21 21:30:30
유미라
조회수   582
오늘 목사님이 주신 말씀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습니다. 바로 제게 주신 하나님의 권면이셨습니다. 어느 시인의 시처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며 살아온 제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믿는다 하면서도 제 자신의 문제에 얽매여 살았고 과거에 얽매여 살았고 이루지 못할 일을 기대하고 소망하고 앙망하며 살았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또한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질없는 것에 기대어 한없이 바랬고 그러다가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랬기에 슬픔이 많았고 아픔이 많았고 절망또한 많았습니다.

마치 잠깐 손만대면 쉽게 으스러지는 마른 낙엽과 같은 삶을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약한 자를 들어 강하게 쓰신다고 하신 주님께서 저를 들어 강하게 사용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지 말라" 이 말씀이 오늘 제 가슴을 따뜻하게 하면서 울려줍니다.

과거에 대한 끝없는 연민을 버리고 미래에 대한 부질없는 기대와 막연한 불안들을 과감히 물리칠 수 있는 담대함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쉽게 무너지고 쉽게 눈물을 보이고 그래서 마치 동정이라도 얻기를 바라는 듯한 삶을 살았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이제 정말 눈꼽만큼이라도 나 아닌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살아보고 싶습니다. 뜻대로 될지 알 수 없지만, 성령님을 의지하고 사람에 기대하지 않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새생명 축제때 품었던 태신자를 올해도 결국 해산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아직 제게 사랑이 부족한 까닭이요 기도가 부족한 까닭임을 알기에 또다시 가슴으로 그들을 품어 봅니다. 목사님 말씀으로 제 자신에게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힘내라 미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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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항무 1970-01-01 09:00:00
좋은 글 감사해요 힘냅시다
김소년 1970-01-01 09:00:00
미라 자매님! 우리 모두 하나같이 모자라고 연약한 자들입니다. 서로 의지하며 세워주는 지체들 되길 원하며, 주님으로 인해 비로소 완전해 지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믿습니다. 함께 걸어 갑시다. 저 천국까지.... 화이팅~!
유미라 1970-01-01 09:00:00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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