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포Band
교회 사역(부서, 목장, 선교회 등)과 개인 활동, QT, 독서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입니다.
부부의 삶에 대해 좋은 글이 있어 웃자고 올립니다
2011-06-08 14:30:00
전상진
조회수 1207
모태 신앙인으로 신앙생활은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성경을 제대로 한번도 읽어보지 않은 남편이 처음으로 성경을 읽다가 흥분한 목소리로 아내를 향해 외쳤습니다.
“여보, 당장 여기 와서 이 성경구절을 읽어보라구! 빨랑!”
남편은 신약성서 에베소서 5장 22-24절을 가리켰습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그리고는 “아니, 당신은 크리스천이면서 도대체 이 성경말씀에 왜 순종하지 않는 거야? 응? 그 동안 왜 나한테 고분고분 순종하지 않은 거야? 앙? 여기 보라구,
주님께 복종하듯이 모든 일에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되어 있잖아! 도대체 눈이 있으면 이 구절이 안 보여? 그러고도 당신이 교회 집사야?”
그러자 아내가 남편의 멱살을 잡고 흔들면서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당신 눈깔이 있으면 그 밑의 성경구절이나 좀 읽어보시지!”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중략)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에베소서 5: 25-28>
“봐 여기 뭐라고 씌어 있어?
아내를 마치 예수님이 교회를 위해 자신을 주신 것처럼, 당신 자신을 희생해 가며 사랑하라고 하지 않으셨어? 당신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라고 하지 않으셨어? 그런데 왜 그렇게 안 해? 앙? 그러고도 당신이 교회 집사야?”
그날 밤, 부부는 서로 성경말씀을 상대방의 눈앞에 들이대며 “왜 이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느냐?”며 싸우다가 한 달간이나 각방을 썼답니다.
그 이야기를 전해 들으신 담임목사님이 부부를 불러다 각자의 성경을 앞에 내놓으라 하고는
남편 성경책에선 에베소서 5장 22-24절과 골로새서 3장 18절, 베드로전서 3장 1-6절 위에다 흰 종이를 오려 붙이고,
아내의 성경책에선 에베소서 5장 25-28절과 골로새서 3장 19절, 베드로전서 3장 7절 위에다 흰 종이를 오려붙이고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앞으로 두 분은, 각자 성경에 제가 종이로 가린 이 구절은 없는 것처럼 여기고 성경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자기한테 해당되는 말씀만 읽으면 되지, 남에게 하신 말씀은 왜 신경 쓰십니까? 성경말씀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적용하라고 주신 것이지, 상대방을 공격하고 비난하라고 주신 게 아닙니다. 아시겠습니까?”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일 못난 남편이 “아내들아…”로 시작하는 성경구절을 아내 눈앞에 들이대며 “너 왜 이렇게 못 사느냐?”고 공격하는 남자입니다. 에잇! 그런 남자는… 내시 만들어야 합니다.ㅍㅎㅎㅎㅎ
**출처 : 2010년 9월 \"해와달\"(최용덕간사 발행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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