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포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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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통일에대한 교육이 필요한 이유. . . 어떤 목사님의글을 옮겨봅니다
2014-07-08 03:42:37
김규진
조회수 1563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북한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홍대의 어떤 교회에서 선교보고를 마친 선교사님에게 한 청년이 질문을 했습니다. '선교사님 같은 분 때문에, 통일이 지연되는 것입니다. 왜 북한을 하루속히 붕괴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돕고 있습니까?' 요즘 매스컴에서 북한 사태와 통일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맥락에서 보면,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잠시 생각해보면 그 청년의 북한에 대한 시각은 다분히 정치적인 시각입니다. 사람들은 통일을 이루는 과정이야 어떻든 통일을 상상합니다. 통일을 위해 분담보다 통일 후 경제효과에 기대가 높습니다. 통일을 반대하는 선교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다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선교도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통일을 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사실정도는 다 압니다. 통일 비용이 무려 천조나 된다고 합니다. 과연 남한에서 그것을 분담하면서, 통일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적어도 현재 굶주림과 독재와 억압 속에 살아가는 비참한 북한 동포의 실상을 외면하면서, 통일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닙니까? 북한이 붕괴되어야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시각입니다. 이 시각도 북한 시민은 너무나 비참한 현실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현재의 고통을 외면한 채, 통일을 앞당기고 싶다면, 과연 누구를 위한 무엇 때문에 통일하고자 하는 것인가? 생각해봅니다. 고통분담이 없는 통일은 허울만 좋은 정치적 구호일 뿐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 삶의 고통과 굶주림과 비참함을 너무 모르는 것 같습니다. 북한 선교사들의 구호사업이 눈앞에서 신음하는 주민들의 고통분담과 현실적 문제에 동참해서 도우려는 손길임을 왜 이해 못할까? 결론적으로 인간은 고통을 겪어보지 않은 한 남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가가 아파보고, 병을 겪어봐야 그 환자를 이해하게 됩니다. 죽음의 문턱에 가 본 자가 살아있는 가치와 목적에 대해 생각하게 되듯이, 현지에서 그 현장에 가 봐야 그 절심함과 작은 동참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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