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포Band
교회 사역(부서, 목장, 선교회 등)과 개인 활동, QT, 독서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입니다.

몇 일전 중앙일보 <아침묵상> 칼럼란에,
고진하 시인의 <몸의 중심은 심장이 아니라 아픈 곳이다>라는 제목의 짧은 글을 보았습니다.
“치통으로 며칠 고생하는 동안 내 몸의 감각들은 아픈 치아로 쏠렸다. 어린 손주가 독감으로 펄펄 열이 끓고 콜록대는 동안 가족들의 모든 관심은 아픈 손주로 향했다. 어떤 공동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 구성원이 뜻밖의 사고를 당하면 공동체 식구들의 중심은 탈이 나 고통받는 식구에게 옮겨간다...(중략)”
참으로 공감되었습니다.
우리 몸이 아픈 지체로 관심과 에너지가 쏠려가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같은 원리로 확장된 몸인 교회공동체도 그러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가 아프면 그 아픔을 함께 느끼는 것이 당연합니다.
예수님의 삶이 그러하셨습니다. 우리와 같은 몸을 입으시고, 추위와 더위, 배고픔과 피곤함 등, 온 몸으로 고통을 경험하셨습니다.
또 마지막은 배신과 고독, 죽음까지 맛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누구보다도 우리의 아픔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분에게는 우리를 향한 강한 연민, 하나님의 마음이 있으셨습니다.
이처럼 삶이 성숙해지면, 타인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럴 때, 진정한 <이웃사랑>이 실천됩니다.
지난 월요일 마산합포구청에서 주최한 <아름다운 봉사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가포교회가 <봉사기관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교회는 지난 10년 이상을 가포동과 월영동에 이웃사랑 실천헌금을 기부해 왔습니다.
작지만, 한사람에 10만원씩,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렸습니다.
특별히 2025년부터는 긍휼심방부가 조직되어 동에서 선정해주는 분들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성금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필요를 채워드렸습니다.
그렇게 방문한 가정이 30가정이 넘습니다.
많은 스토리가 있지만, 그 중 부모를 잃은 청소년 형제들을 보호기관으로 옮길 때까지
여러 차례의 방문과 식사섬김, 집 정리, 상담 등으로 좋은 안내자가 되어준 일은 동에서 회자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
날씨가 매우 추워졌습니다.
우리도 아픈 곳을 조금 더 집중해보면 어떨까요?
하나님의 마음으로 우리 공동체와 주변을 더 둘러보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복의 통로로 쓰시기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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