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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8 담소] 우리가 여기에 있기까지
2026-02-07 14:42:38
한재동
조회수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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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메가박스를 대관하여 100여 명의 성도님들과 함께 영화 <신의 악단>을 관람했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북한인 데다 계절마저 추운 겨울이다 보니, 저 북녘의 성도들이 겪고 있을 고난이 더욱 가슴 시리게 다가왔습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이 예외 없이 큰 감동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감동적인 장면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찬양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신앙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깊이 깨닫고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 금요일부터 주일까지 진행되는 청소년부 수련회의 주제인 <우리가 여기에 있기까지>라는 문구가 제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지 어느덧 140년이 넘었습니다.

이번 수련회 기간에 우리 청소년들이 방문할 곳 중 한 군데가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입니다.

그곳에는 조선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선교사님들과 그 가족 145명이 잠들어 계십니다.

이곳은 단순한 묘역 이상의 의미를 지닌 성지입니다. '조선인보다 조선을 더 사랑했던 이방인'들의 피와 눈물이 서려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명을 바쳐 한국 교회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예수님처럼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되어 살다 가신 아름다운 스티그마(흔적)가 곳곳에 새겨져 있습니다.

 

많은 선교사님 중 헐버트 선교사님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하노라는 유언을 남기며 교육과 선교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습니다.

윌리엄 홀과 로제타 홀 선교사님 가족은 2대에 걸쳐 이 땅을 섬기며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해 결핵 퇴치에 앞장섰습니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님은 각각 장로교와 감리교를 태동시키며 이 땅에 교회가 세워지는 초석을 놓으셨습니다.

대동강변의 토마스 선교사님죽음의 칼날 앞에서도 야소(예수), 야소를 외치며,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성경을 전해주고 순교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우리 교회 또한 80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기까지' 많은 분이 흘린 땀과 눈물이 있습니다.

이것 역시 우리에게 남겨진 아름다운 스티그마입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먼저는 이 위대한 영적 유산을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수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선진들처럼 우리 또한 작은 밀알이 되어 사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 모두는 아름다운 은혜의 통로, 거룩한 브릿지(Bridge)로 귀하게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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