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포Band
교회 사역(부서, 목장, 선교회 등)과 개인 활동, QT, 독서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입니다.
이번주 출장차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짧은 기간 가서 보고 들은 일본은 변화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을 자주온것은 아니지만 몇년주기로 이런저런 이유로 오게 되는데 그대로 인듯 합니다
이번에 잃어버린 20년 30년 일본 이야기의 한 단면을 보고 들었습니다.
임금도, 물가도, 그들의 사고도 그대로 이고, 환율은 바닥입니다.(환율은 한 국가의 경쟁력으로, 화폐의 가치로 평가합니다)
한때 세계를 호령하던 일본이 이제는 그들이 얕잡아 보던 한국, 중국, 동남아 국가들의 국민들에게 머리숙여야만 먹고 살수 있는 시대가(낮은 환율로 한국, 중국, 동남아국가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친절해야 하는 상황을 두고) 되어버렸다고 한탄합니다. 내부적인 한탄이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합니다.
아직도 우리 학창시절때, 더 멀리는 일제시대때 입었던 제복 스타일의 교복 디자인을 그대로 입고있는 학생들이 많이 보이고, 직장인들은 검은 양복이 학생들의 교복처럼 기본 드레스코드입니다.
출장기간중 미팅중에 이곳에 계신분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일본은 아직도 도장으로 결재해야 하고, 이메일 대신 팩스를 사용하고, 플로피디스크를 사용하는데, 몇년전 디지털청장이 정부의 디지털화를 발표했다가 포기했다고합니다. 도장을 손으로 새기는 일을 하는 도장협회의 반대에 디지털청장이 사과하고 포기했다고 합니다.
일본이 신칸센의 개찰구 디지털 전환을 이룬후 한동안 혁신 사례를 자랑처럼 이야기했는데, 신칸센 임원단이 한국의 ktx역 사례를 보고간이후 요즈음은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본이 개찰구 디지털 혁신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어 첨단 개찰구를 만들때, 한국은 개찰구를 없애는 혁신을 했기때문입니다.
체류기간중 일본 회전스시 식당을 갔었습니다. 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우리나라 회전스시 식당보다 훨씬 DX(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 수준이 앞서 있었습니다.
진작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곳은 전통에 막혀 변화하지 못하는 반면, 굳이 이정도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곳에는 기술과 창의력, 디테일이 집적되어 있는 것들이 보였습니다.
일본은 변화를 싫어하고, 전통을 중요시 여기는 민족입니다
변화하지 못해 답답해 보이는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부적으로 잃어버린 20년 30년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엄청난 투자와 변화를 시도하고있있었습니다.
변화에 이런 저런 지엽적인 목소리가 본질적인 문제를 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지 못하는 변화에 자원을 쏟는 경우도 있습니다.
1027일은 한국교회 앞에 닥친 위기에 한국교회가 반응을 보인 날입니다. 그 반응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종교개혁주일과 1027연합예배를 맞아 변화와 개혁이라는 주제로 목사님 설교가 있었습니다. 목사님,말씀처럼 변화와 개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방향이 제대로 된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을 보고 느꼈습니다.
출장기간중 잠시 시간을 내어 김태호선교사님을 뵙고 왔습니다.
선교가 자유로운 국가이지만, 다신교 국가 일본에서 선교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워 보였습니다.
(인도에 갔을때 선교사님의 우스개이야기로 하신 다신주의인 힌두교 국가 인도와 일본의 다신교가 통하는 것인지 인도는 우리나라보다 일본과 훨씬 가깝다고 하신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일본 수상이 갈 때 우리나라와는 거리 풍경이 다르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포교회와 오랜 인연인 나리따중앙교회를 방문한것도, 김태호선교사님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 따님이 연세대 합격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느껴진 분위기와 달리 도쿄 야경은 참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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