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목장참석자는 13명. 지난 주에 이어 장영근 집사님 부부가 오셨네요. 장집사님만 가끔씩 오시다가 이렇게 같이 오시니 너무 좋습니다. 이신웅 집사님도 여행에서 돌아오시고...김수곤 집사님께서 감기로 못 오셨지만 다들 이렇게 모이기에 힘쓰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녁메뉴는 반질반질하고 쫄깃한 겨울철 별미 과메기. 문정숙 집사님의 파김치와 환상의 조합이네요. 이코이가족들이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을 먹는 모습이 반짝이는 성탄트리와 어우러져 참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값비싼 희생을 치루고 우리에게 주신 선물인 예수님을 기억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남편이 퇴직선물로 여행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서 거금을 들여(아시면 까~암짝 놀람^^) 해외여행을 다녀오셨답니다. 모든 스케줄은 그날그날 아내의 컨디션에 따라... 철저히 아내중심으로...

하지만 오호 통재라.. 아내는 이걸 기억에 남는 선물로 생각하지도 않고 오히려 자신이 아플 때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말한마디, 밥이라도 한번 차려주지 않는 남편을 섭섭해 합니다. 문제는 아내는 너무 자주 아프고 남편은 너무 건강해서 이렇게 자주 아픈 아내를 도저히 이해 못한다는 것.

아내들은 종종 이렇게 말하죠. "내가 뭐 큰 걸 바래?" 하며 따뜻한 말 한마디, 인정해주는 말 한마디를 듣고싶어 합니다. 물론 남편들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러나 앞서 소개한 남편분은 아마 이런 마음일 거 같습니다. "아예 큰 걸 바래!!"ㅎㅎ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선물을 받고싶어 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