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포Band
교회 사역(부서, 목장, 선교회 등)과 개인 활동, QT, 독서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입니다.
세상에 쉬운 탄생은 없습니다
2011-05-21 10:07:39
박경환
조회수 840
어제 밤 늦게 장모님댁에 뭘 전해주러갔다가...
2주전부터 다시 시작한 mbc 휴먼다큐 \"사랑\"을 봤었는데...
전에도 2007년, 1년의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세 아이의 엄마로써
아이들의 열성적인 응원과 남편의 지극정성으로,
시한부 기간을 훌쩍 넘어 2년 반을 씩씩하게 살아내는
세 아이의 엄마로써
아이들의 열성적인 응원과 남편의 지극정성으로,
시한부 기간을 훌쩍 넘어 2년 반을 씩씩하게 살아내는
\"고마워요 내사랑\" 이란 글을 교회 홈피에 올린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뱃속 아가를 향한 사랑의 힘만으로 버틴
이야기가 소개되었는데...
어린 시절부터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를 꿈꿔왔던 석지은씨는
평생 백혈병 환자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이성 앞에서는
항상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스물여덟, 혼자인 미래를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던 때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아내의 씩씩한 모습 뒤에 가려진 아픔을 알아채고 말없이 보듬어준
착한 사람, 남편이었다.
기적적으로 임신까지 하게된 석지은씨는 국내 만성골수성백혈병 여성 환자
\'글리벡베이비\'ㅡ표적항암제를 복용하는 백혈병 환자에게서
태어난 아이를 일컫는 말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백혈병 엄마가 성공적으로 출산한 사례는 단 두 건이라고 하네.
임신에서 출산까지 10개월 동안 생명줄과 같은 항암제 복용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백혈병 환자에게 임신은 철저한 준비기간을 거쳐 진행해야 하는
일이지만 주인공은 지난해 5월 계획에 없던 임신을 하고 말았다.
척박한 몸속에 자리한 아기는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의 증거.
주인공은 가족의 염려와 반대에도 엄마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을 했다.
임신30주째 부부는 암수치가 두 배 가까이 올랐다는 검사결과를 받아들었다.
8개월을 버텼는데 출산 한 달을 앞두고 항암제를 먹어야 하는 갈림길에 섰다.
설상가상 뱃속의 복실이(태명, 나중에 윤서?)는 거꾸로 자리를 잡았다.
주인공은 혈액암 때문에 제왕절개도 할 수 없다.
겨울의 끝, 이른 새벽부터 진통이 시작되었다. 변함없는 사랑으로 함께해
만성 백혈병을 앓고있는 아내는 아이를 가질수없는 몸이었지만
자신을 희생해서 백혈병약까지 임심기감동안 멈춰가며 10개월동안
엄마가될 준비를 했다.
중간중간에 암수치가 높아지는 순간이 있엇지만 엄마라는 이름으로
주인공은 견더냈다. 아~ 조마조마하고 눈물 찍~.
채널 돌리고 싶은 마음이 팍~~~
그리고 10개월이 지나서 2일동안의 긴 진통끝에(본래 초산부는 긴데..
최집사님은 현준이땐 7개월 28주 되었을때 배부르기도전에
10시간정도만에 출산(조산이죠. 현준이 몸무게가 1.1kg).
그리고 나윤이는 레지던트 2년차때 밤늦게
해부학실습실에서 발쪽에 시체해부하고 있을때
(정형외과는 학생 때만 해부하는것이아니라 레지던트4년차
때까지 전문의 딸때까지...) 분만실에 온지 한시간만에
급속분만.. 지혈이 안되어 큰수술할지도 모른다고해서 밤새초조...
두번의 분만으로 태어날 아이의 걱정보다는 산모의 건강이 걱정되어
애들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산모만 건강하면,,,%^$#@&@!...
그리고 애들은 절대로 쉽게 태어나는것이 아니라고 그때 알았습니다.)
아 뭐하노... 꼭 내이야기만 들어가면 길어진다니까...쩝.
다시... 2일동안의 긴진통끝에 엄마를 닮은(?) 이쁜(?) 딸을 낳았죠.
옛날엔 휴먼다큐 \"동행\" \"병원24시\"등등.. 슬프다고 끝이 좋지않다는
이유로 보지않고 채널을 돌리다 최집사와 다투곤 했지만...
요새는 보는 그순간순간 마음이 찡해지고 그들이 잘되길 바란다.
그들의 입장이 되어보고 그들을 내혼자말로 위로해본다.
이 부부를 보고나서 세상의 모든 부부가 이렇게 행복하고
사랑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물론 우리부부도 그리고 가족도...

그리고 끝나면서 얼핏 화면에
비춰지는 차인표 !
나레이션을 맡았는데 차분한
그의 목소리가 이번 다큐와
너무 잘어울린다.
그리고 그의 행동들이 우리에게
엄청난 선행으로 비춰지고 있으니까..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저런 고통과아픔을 겪으면서
창조하셨고 또 우리가 자라고 성장하고 사회생활하면서
얼마나 속썩일지... 그분의 사랑을 생각하면...
아 따뜻해진다. 가슴이..
오늘은 부부의 날이다.
진료실 책상위에 놓여진 7년전
부부의 날때 교회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서 더 늙기전에
업글(업그레이드) 시켜야겠네...
휴~. 세월이 참 빠르네.
최집사! 그땐 참 고왔네
그런데 요새는 훨씬 더 아름답네.
(외모도, 내면도...)
최집사님 만세. V(^.^)V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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